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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夢李白2(몽이백2)-杜甫(두보)

한문역사 2016. 10. 28. 17:09


夢李白2(몽이백2)-杜甫(두보)

꿈 속에 이백을 보다

 

浮雲終日行(부운종일행) : 뜬 구름 종일토록 하늘을 떠다녀도

遊子久不至(유자구불지) : 떠난 나그네는 오래도록 오지 않네.

三夜頻夢君(삼야빈몽군) : 한밤에 자주 그대를 꿈속에서 보니

情親見君意(정친견군의) : 우정의 친함으로 그의 마음을 보노라.

告歸常局促(고귀상국촉) : 돌아간다 말할 때 항상 풀 죽어 보이고

苦道來不易(고도래불역) : 돌아오기 어렵다 괴롭게 말하네.

江湖多風波(강호다풍파) : 강호에 풍파 잦고

舟楫恐失墜(주즙공실추) : 배 젓는 노 떨어뜨릴까 두려워하네.

出門搔白首(출문소백수) : 문 나서며 흰머리 긁는 것이

若負平生志(약부평생지) : 평생의 뜻을 저버린 듯 하구네.

冠蓋滿京華(관개만경화) : 높은 벼슬아치들 서울에 가득한데

斯人獨憔悴(사인독초췌) : 이 사람 내 친구는 홀로 얼굴 수척하다.

孰云網恢恢(숙운망회회) : 누가 말했나, 하늘의 그물이 한없이 넓다고

將老身反累(장로신반루) : 늙어서 몸이 도리어 법망에 걸려들었네.

千秋萬歲名(천추만세명) : 천추만년에 이름을 남긴다고 해도

寂寞身後事(적막신후사) : 죽은 뒤의 일은 적막하기만 하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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