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후프 오래돌리기 시합에서 1등하다 (2019. 4. 21)
2019 4 21. 훌라후프 오래돌리기 시합에서 1등하다.
오늘은 모교인 서재초교 총동창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버스타러 가면서 시간이 조금 남아 있기에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한다 .8개,7개 5개씩 세번에 걸쳐 20개를 해본다
곧장 버스타고 서재학교가서 동문들을 만나 오랜만에 인사
반갑게 나눈다. 난 경기에 할 수 있는것 모두를 하고싶었다.
첫번째경기는 럭비공 발로차면서 돌아오기이고
두번째는 둘이서 발목묶어 돌아오기 였는데 내 짝이없어
가까이있는 10살아래인 셋째여동생을 데리고와서 뛰어본다.
세번째는 오늘의 경기 하이라이트인 훌라후프돌리기 시합이다.
이것만은 내 자신만만 하였다.
30년 가까이 해온, t.v로 야구경기 보면서 1시간도 넘게 뛰기도하며
즐겁게 해 온 운동이다. 먼저 여자동문들의 경기로 어린이용 훌라후프를
3개까지 돌리는데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어느소녀가 이기고
이어서 자신있는 남자동문들이 시합에 나갔는데 난 드디어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진행자가 먼저 1개걸고 돌리기하고 이어 2개돌리기 했는데
나와 13기 후배 둘이만 남았다 .
어린이용 훌라후프는 가벼워서 위로 끌어올리기는 어렵고 조금만 방심해도 그냥
아래로 떨어지는거라서 아주 신경이 쓰인다
드디어 둘만 남아서 3개를 허리에 걸고 오래돌리기 하는데 후배가 그만 떨어뜨린다.
이것으로 나의 1등이 확정되었지만 또다시 4개를 돌리기하는데 나의 실수로
이번엔 내가 먼저 떨어뜨린다
이제 마지막 순서로 5개를 주문한다 .
둘이서 5개를 허리에 걸고 돌리기하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상대가 먼저 떨어뜨린다. 나는 아직도 신나게 돌리고 있는데 ...
진행자가 30년 훌라후프 돌려오신 운동실력 인정합니다.라고 말을 건넨다
고향집 이웃의 어느 아우는 오늘 4개,5개, 돌릴때 나의 모습,사진까지 찍어준다.
난 기뻤다 . 꼭 4년전엔 남.여 함께 돌리기시합, 결승에서 내 막내여동생과 동기생인
15년 후배 여성동문한테 졌었는데 ,
이 아름다운 사연을 매일신문에 " 60대가 40대를 이기기엔 역부족이더라 ". 는
수필을 써 보내어서 주간매일에 게재가 되었는데 (내 64, 여 49.)
오늘 드디어 남자부문 1등을 하였다
한가지 아쉬운게 여자부문 1등을 한 그 여학생과 둘이서 5개넘게
오래돌리기 시합 못 한게 넘넘 아쉽다.
내년에도 한다면 남.여 결승전을 꼭 치루자고 얘기해야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