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역명문가증을 받고나서 (2020.5.7.)

한문역사 2020. 5. 13. 15:52

2020.5.7.

3일전.대구지방병무청에서 등기우편물이 왔다 .

우리가문이  영예의 병역명문가로 선정이 되었다는 사실과

3대가 사진을 보내주면 병역명문가증을  만들어 교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 오늘  직접 찾아간다.

버스,지하철,또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거리이다.

담당하시는 분을 만나 갖고온 아버지,나,아들, 사진 3매를 건네고

지금 떠오르는 생활한시를 습작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선명하게 제작된

병역명문가증 3매를 내게 건네준다 . 넘넘 기뻤다.

아버지사진은 64년전인, 1956년 31세때 찍으셔서 향군회원증에 붙은

사진을 갖고왔었다.병역명문가 명예의전당에 영구보존된단다.

父而陸軍韓國戰,  余而陸軍二機甲,  子而海兵白翎島,라  짓고

선친께선 육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시었고

나는 육군으로 제 2기갑에서 제대했고

아들은 해병890기로 서해 백령도에서 제대한 사실 자랑스럽다. 

왔던길을 되돌아오면서 어서빨리 엄마께 가서 이 기쁜 소식 알려야지

하면서  집에와서는 곧장 엄마께 내달린다 .

오면서 엄마께서 즐겨드시는 닭다리튀김을 전화로 주문한다.

오다가 주문한거 찾아서 엄마집가니 반가이 맞아주신다.

엄마께 아버지 젊은시절 사진이 붙은 병역명문가증과 아들,손자것도

대청마루에 나란히 3대가  위아래로 놓아드린다. 아주 좋아라하신다. 

엄마,아들은 갖고 온 닭다리, 날개.튀김을 맛있게 나눠 먹으면서

70년전 한국전쟁때 피난살이 할때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시면서

또 말씀해주신다 . 엄마와 함께 지나간 옛이야기 하면서 떡, 과일

먹으면서 놀다가, 내일 또 올께예 하면서  엄마곁을 떠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