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한시 2집

225.가인박명차치언(2022.8.18)

한문역사 2022. 8. 18. 22:32

佳人薄命此置言(가인박명차치언):

아름다운 사람은 명이 짧다는 말은 이를두고 한 말씀인가요?

其名花子行列同(기명화자항열동):

그 좋은사람 이름은 :화자:이고 항열은 나와 같습니다. (本 字)

生時美貌人情多(생시미모인정다):

살아 있을때, 미모의 얼굴에다가 인정도 참 많았었지요.

姉而辛卯我壬辰(자이신묘아임진):

누나는 신묘생(1951년) 이고, 나는 임진생(1952년)이라 

姉氏於我一年上(자씨어아일년상):

누나는 나보다 한 살 위 였답니다. 

慶北女商自炊生(경북여상자취생):

대구의 경북여상을 자취하면서 공부한 학생이었죠.

同期自炊我側房(동기자취아측방):(최희심)

한 반 동기생이 내 옆방에서 자취생활 했는데 

何日來房同級友(하일래방동급우):

어느날 그 동급친구와 함께 내방에 놀러도 왔었습니다. 

卒業大邱銀行入(졸업대구은행입):(1972년)

누나는 졸업후 대구은행에 입행합니다. 

其後上京結婚生(기후상경결혼생):

그 후 대구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면서  결혼생활 했었는데 

甲年未迎彼世去(갑년미영피세거):

회갑년도  맞이 못 하고 그만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

此事總同窓會知(차사총동창회지):

 이 사실을 초교총동창 모임에 가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便紙一通於我遺(편지일통어아유):

내게 남겨준 건 편지 한 통만이 남았습니다. 

五十一年過便紙(오십일년과편지):

51년이 지난 누나의 펜글씨,잉크로 쓴 예쁜 손편지입니다. 

慰勞激勵勇氣書(위로격려용기서):

날 위로,격려,용기를 북돋워 준 편지글 이었습니다.

純白包裝近置見( 순백포장근치견):

하얀 비닐로 코팅포장하여 곁에 두고 생각나면 읽어보렵니다 

姉也姉也我一呼(자야자야아일호):

누나야,누나야, 내 한번 불러 봅니다 

微笑抱擁腦裏殘(미소포옹뇌리잔):

살며시 웃으며 꼬옥 껴안아주던 일이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답니다. 

初校卒業送辭讀(초교졸업송사독):

서재초교 졸업식때 5학년 누나가 우리의 심금을 울린 송사 읽던일. 

彼世無痛安眠祈(피세무통안면기):

저 세상에서는  아픔없이 편안히 영면하시길 내 두손모아 빌렵니다. 

姉顔生時永不忘(자안생시영불망):

누나의 양볼에 보조개 하며 환히 웃는얼굴,생시엔 영영 안잊으리라

莫怨歲月漸速去(막원세월점속거):

무심한 세월 점점 빨리가는 거 원망하지는  말자고  해 봅니다 .

 

누나가 아껴주었던 고향동생 본훈가 누나 생각나서 써 봅니다...

                         2022. 8. 18. 밤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