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가인박명차치언(2022.8.18)
佳人薄命此置言(가인박명차치언):
아름다운 사람은 명이 짧다는 말은 이를두고 한 말씀인가요?
其名花子行列同(기명화자항열동):
그 좋은사람 이름은 :화자:이고 항열은 나와 같습니다. (本 字)
生時美貌人情多(생시미모인정다):
살아 있을때, 미모의 얼굴에다가 인정도 참 많았었지요.
姉而辛卯我壬辰(자이신묘아임진):
누나는 신묘생(1951년) 이고, 나는 임진생(1952년)이라
姉氏於我一年上(자씨어아일년상):
누나는 나보다 한 살 위 였답니다.
慶北女商自炊生(경북여상자취생):
대구의 경북여상을 자취하면서 공부한 학생이었죠.
同期自炊我側房(동기자취아측방):(최희심)
한 반 동기생이 내 옆방에서 자취생활 했는데
何日來房同級友(하일래방동급우):
어느날 그 동급친구와 함께 내방에 놀러도 왔었습니다.
卒業大邱銀行入(졸업대구은행입):(1972년)
누나는 졸업후 대구은행에 입행합니다.
其後上京結婚生(기후상경결혼생):
그 후 대구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면서 결혼생활 했었는데
甲年未迎彼世去(갑년미영피세거):
회갑년도 맞이 못 하고 그만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
此事總同窓會知(차사총동창회지):
이 사실을 초교총동창 모임에 가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便紙一通於我遺(편지일통어아유):
내게 남겨준 건 편지 한 통만이 남았습니다.
五十一年過便紙(오십일년과편지):
51년이 지난 누나의 펜글씨,잉크로 쓴 예쁜 손편지입니다.
慰勞激勵勇氣書(위로격려용기서):
날 위로,격려,용기를 북돋워 준 편지글 이었습니다.
純白包裝近置見( 순백포장근치견):
하얀 비닐로 코팅포장하여 곁에 두고 생각나면 읽어보렵니다
姉也姉也我一呼(자야자야아일호):
누나야,누나야, 내 한번 불러 봅니다
微笑抱擁腦裏殘(미소포옹뇌리잔):
살며시 웃으며 꼬옥 껴안아주던 일이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답니다.
初校卒業送辭讀(초교졸업송사독):
서재초교 졸업식때 5학년 누나가 우리의 심금을 울린 송사 읽던일.
彼世無痛安眠祈(피세무통안면기):
저 세상에서는 아픔없이 편안히 영면하시길 내 두손모아 빌렵니다.
姉顔生時永不忘(자안생시영불망):
누나의 양볼에 보조개 하며 환히 웃는얼굴,생시엔 영영 안잊으리라
莫怨歲月漸速去(막원세월점속거):
무심한 세월 점점 빨리가는 거 원망하지는 말자고 해 봅니다 .
누나가 아껴주었던 고향동생 본훈가 누나 생각나서 써 봅니다...
2022. 8. 18. 밤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