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무제
한문역사
2023. 8. 10. 11:01
山村 皐月
騷然燕語短檐充 (소연연어단첨충)
盡泣新蟬午睡中 (진읍신선오수중)
推戶携鋤行菜圃 (추호휴서행채포)
可知淸夏一南風 (가지청하일남풍)
소란한 제비소리 처마 끝에 가득한데,
울다 지친 첫 매미 낮잠만 자고 있네!
호미 들고 사립 밀어 남새밭에 나서니,
한 줄기 마파람에 초여름을 알겠구나!
皐月 오월의 이칭. 騷然 시끄럽고 수선함.
燕語 제비가 지저기는 소리, 터놓고 이야기 함.
短檐 낮고 짧은 처마. 新蟬 초여름에 우는 매미.
推戶 지게문이나 사립문을 밀어서 엶. 携鋤 호미를 들다.
菜圃 채소를 심은 밭, 채마 밭.
可知 알 수 있음, 알 만함. 淸夏 초여름.
南風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마파람.
산골의 초여름, 제법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옴팡집 처마에도 제비가 새끼를 기르느라,
어미가 들락거릴 때마다 온종일 소란합니다.
철모르고 남보다 일찍 나온 매미 한 마리, 다른 매미가 없으니,
우는 소리도 시큰둥하여 우는 둥 마는 둥, 지쳐서 낮잠 자나 봅니다.
남새밭 푸성귀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지만,
성가신 잡초와 매일 씨름을 합니다.
하기사, 잡초도 자기 삶의 주체이며 존재 의미가 있을 터인데...
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
(천불생무록지인, 지부장무명지초)
하늘은 녹(능력) 없는 사람을 내지 않으며,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 明心寶鑑 省心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