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역사 2023. 8. 10. 11:44

牽牛花

 

重三黑丑種東籬 (중삼흑표종동리)

曲號兵丁破曉時 (곡호병정파효시)

未到天孫烏鵲鳥 (미도천손오작조)

相思喇叭熟誰知 (상사나팔숙수지)

 

삼짓날 동쪽 울에 흑축씨를 심었더니,

오늘은 나팔 병정 새벽을 알려주네!

직녀와 까막까치 아직 오지 않았는데,

그리움의 나팔인 줄 그 누가 알리요!

 

牽牛花 나팔꽃, 天茄, 金鈴. 메꽃과 중앙아메리카 원산,

          해가 진 후 개화를 시작하여 새벽에 피었다 오전에 시듦.

重三 음력 3월 초사흘, 삼짓날, 上巳, 제비가 돌아온다고 함.

黑丑 붉은 나팔꽃 종자, 牽牛子.

東籬 동쪽 울타리.    天孫 직녀성, 천제의 손녀 직녀, 천녀,

烏鵲 까마귀와 까치, 까막까치.

想思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 함.    孰誰 누구, 어떤 사람.

 

요즘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이 한창입니다.

옛날 나팔꽃 씨앗값으로 소를 끌고 가서 牽牛子로 불렸고,

붉은 꽃 종자는 黑丑, 흰 꽃 종자는 白丑이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