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秋夜思鄕
한문역사
2023. 9.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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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 思鄕
蟬鳴衰盡草蟲聲 (선명쇄진초충성) 黃菊方濃月下盈 (황국방농월하영) 孤枕曉窓垂竹影 (고침효창수죽영) 不知思慕首丘行 (부지사모수구행) 매미 울음 잦아드니 풀벌레 우는 소리, 노란 국화 짙어져 달빛 아래 가득하네! 홀로 자는 새벽창에 대그림자 드리우니, 알 수 없는 그리움만 고향으로 달려가네! 秋夜 가을 밤. 思鄕 고향을 그리며 생각함. 蟬鳴 매미가 우는 소리. 衰盡 점점 쇠하여 다 됨. 草蟲 풀에 사는 벌레. 풀에서 사는 벌레를 그린 그림. 黃菊 꽃이 노란 국화. 竹影 대나무 그림자. 孤枕 홀로 잘 때의 외로운 베개. 곧 외로운 잠자리. 竹影 대나무 그림자. 思慕 정을 들이고 애틋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함. 首丘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 여름 내 밤낮으로 영악스럽게 짖어대던 매미가 사라지니, 가느다란 풀벌레 우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세서의 흐름은 어긋남이 없어서, 백로도 지나고 추분이 가까웠습니다. 들판에는 짧아지는 햇살속에 낱알들이 익어갑니다. 텃밭 옆 절로 자란 맨드라미와 칸나가 붉은 정염을 토하고, 거리마다 쑥부쟁이, 구절초 등 국화의 향연입니다. 고향 떠난 나그네는, 새벽 녘 찬바람에 이불깃을 올리면서, 마음만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명절이 가까우니 고향이 더욱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