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안녕! 독도야 (23.9.28 추석전날)

한문역사 2023. 9. 28. 10:34

물질하며  고된 몸을 잠시 쉬었던 

동도의 한 바위는 

해녀바위라는 이름 붙여졌고 

주로 미역을 많이 땄던 바위는 

미역바위라 불리게 됐다. 

오랜 세월 다시 찾지 못했던 독도건만

기억은 마치 어제 일마냥 왜 이리 생생한 건지 

 

가지 못한 채  저만치 먼 발치서 

바라봐야 하는 옛 숙소도 

어린 강치를 안아 보았던 저 해변도 

내 기억 속에는 여전히 또렸하기만 하다 .

 

세월이 흘러  물질을 그만 둔지도  한참인데   

독도 바다 밑은 여전한지 

궁금하고 그립다. 

이제 방금 만났건만 

금세 또다시 우리 헤어져야만 하는구나.

 

독도야!

오늘이 너와 다시 만나는 마지막 날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지만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구나. 

살아생전 내가 

너를 또 만날 날이 정녕 다시 오겠느냐.

 

나는 사라지겠지만 

너는 살아지겠지

안녕? 독도야 

그리고 안녕 ! 독도야 

 

김 수란님의 시가 넘넘 좋아 抄해본다 .본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