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계룡 문화의 꽃

한문역사 2025. 3. 5. 09:39

계룡산 천황봉 정기 받은 

신도안 사람들이 모여서 

하얀 백지 위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냈구나.

 

하고 싶은 말들이 하도 많아

잠자던 기기묘묘한

지혜 보따리 이고 지고 

새롭게 모여든 계룡문화원

 

마음은 앞서서 

몸맵시 만지작거리다 보니

생소한 길을 걷는 것

같기도 하였지만

성근 가지로 뼏혀 나갔구나

 

부족한 부분은 서로 메꾸고

저 홀로 웃자란 부분은 

합심해서 다독이니

오롯이 잘 자라고 있었구나.

 

낯선 비바람  들이닥쳤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면 

내일의 태양은 밝아오듯

먹구름도 밀어낼 수 있으리라.

 

멀리서 훈풍이 불어와

게룡문화의 꽃이

활짝 필 그때까지

서로 품어야 하지 않겠는가. -끝-

( 계룡문화원 개원 1주년 즈음하여)

2024.12월  덕산  김 병익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