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역사 2025. 4. 2. 15:28

엊그저께 만해도 낮 기온이 무려 영상 17도여서 봄이 왔다고 여겼는데,

오늘(3/17) 아침은 영하여서 겨울이 다시 찾아 온듯합니다.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린다는 생각에 칠언절구로 작시해 봅니다.

코멘트 주십시오. 원당 드림.

 

春寒 (꽃샘추위)

 

春如猜忌放回冬 (춘여시기방회동)

活動艱難結縛儂 (활동간난결박농)

北冷再來身萎縮 (북냉재래신위축)

嚴寒苦衆和陽憧 (엄한고중화양동)

 

봄이 시샘한듯 겨울로 돌려놓으니,

활동이 힘들고 어려워 나를 묶어 놓네.

북의 추움이 다시 오니 몸이 움츠려지며,

심한 추위는 백성을 괴롭히니 온화한 볕이 그립네.

 

* 韻目: 上平2冬

* 押韻: 冬, 儂, 憧

* 作詩: 原塘 金重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