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거제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부인의 남편 追慕詩碑(25-4-19)

한문역사 2025. 4. 19. 17:21

-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리워하는  우리를 여기에  남겨두시고 

그리움의  저편으로  가신  당신이지만 

우리는  당신을  임이라  부르렵니다.

우리  모두가 가야할   길이지만 

나와 함께 가자는 말씀도 없이 왜 그리 급히 떠나셨습니까

임께서는 가파른  외도에 땀을 쏟아 거름이 되게 하시었고 

애정을 심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지게 하시었으며

거칠은 숨결을 바람에 섞으시어 풀잎에도, 꽃잎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더 하고픈 말씀은 잡목속에 남겨두시고 主님의 품으로 가시었으니

임은  울지  않는데도  우리는  울고  있다

임은  아파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아파하며 

임의 뒷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임이시여  이창호  씨여 

임께서 못 다하신 일들은 우리들이 할 것으로 믿으시고 

主님의 품에 고이 잠드소서

이제 모든 걱정을 뒤로 하신  임이시여

임은  내 곁에 오실 수 없어도 

내가 그대 곁으로 가는 일이 남아  있으니 

나와 함께 쉬게 될 그날까지

다시 만날 그날까지

主 안에서 편히 쉬세요.   

2003년 3월1일  하늘 나라에  가시다. 

  부인  최  호숙 .드림.              -끝-

삼국유사의 고장 ,軍威文化 제 8집 에서 

부인되시는 최 호숙 님의 시가 넘넘 좋아서 옮겨쓰다.

                         2025. 4. 19 . 樂冊, 本勳 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