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부 강원 철원 평화전망대 가다.(25-6-15)
울부부 산악회편 강원도 철원 다녀오다(25-6-15.06:30~22:30)
어제, 아침 5시 좀 넘어 잠에서 깨어나 오늘 여행갈 준비를 한다.
애처는 나 보다 먼저 일어나 여행준비 해 놓고 丹粧을 한다.
5시 45분 출발 부근에 있는 버스 정류소옆 공원서 힘차게 걷기
운동하고 있는데 버스 온다고 해서 함께 승차한다.10여 분 뒤
내려서 함께 약속장소로 간다. 벌써 동행 예정인 山友님들이 모여
들고 있다.울 부부는 서북산악회 정회원이 아닌 초대회원 자격으로
처음왔다.등반대장이 울부부와 知人사이고 애처와는 月會의 회장
이다.오늘 강원도 철원에 있는 고석정,제2땅굴,평화전망대,월정리역,
체험하러 간다 ,6시 반 관광버스가 와서 나란히 차 앞쪽에 앉아간다.
왕복거리가 880km, 10시간이 넘게 걸린다면서 시간단축을 위해
빨리 이동해 달라신다. 조식도 차내에서 김밥으로 대체하여 맛있게
먹었다 , 간식도 푸짐하게 나눠준다. 도착지까지 3번 휴게소에 간다.
가다가 차내에서 노래방을 돌린다. 난 제1먼저 신청곡을 주문한다.
:보약같은 친구:를 신나게 열창한다.한참 있다가 또 한 곡을 신청하니
:묻지 마세요: 애절하게 불러 넘긴다. 답례표시로 지폐 한 장 건네다.
어느 분이 내게 아주 신나게 부르는 것 보니 유흥에 끼가 있다 하신다.
내 그동안 방 안에서만 유흥을 즐겼었는데 마치 물고기가 물 만난 격.
우린 철원 孤石亭으로 갔다.가면서 한탄강 래프팅 준비하는 모습보니
울부부, 예전에 단양남한강,봉화이나리강, 영월동강, 의령경호강 에서
래프팅하면서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겼던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른다.
거기서 애처가 동갑내기 山친구 종철씨와 사진을 찍어준다 .
또 제2 땅굴로 가서 핼맷쓰고 처음 체험하러 들어간다.
50년 전 북한이 지하 150m 암반층을 뚫고 땅굴을 파서 내려오는 것을
우리측이 試錐를 하여 발견하고 콘크리트로 차단벽하고 안보교육한다.
계단타고 내려가고 걷는데 핼맷 안 쓰면 암반석에 머리부분이 부딛혀
위험하였다 .나도 허리 굽혀 가는데도 여러번 핼맷에 부딛혔다.
이번엔 철원평화전망대에 간다.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왕복하다.
거기서 남방한계선, 휴전선, 북방한계선,과 북한군초소,등을 보았다.
거대한 밀림으로 뒤덮혀 있다. 안내원의 설명이 고마웠다.
월정리역에 가다, 우리나라에서 最北端驛이었고 그간 TV 화면,
책에서 보았던 :鐵馬는 달리고 싶다: 는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바로 옆 제방둑은 군데군데 군 초소가 있엇고 전쟁시 적 전차가 못 넘어
오게 만든 것이라 한다. 또 비무장지대엔 1100여 년전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18년간이나 왕국을 이룬 곳인데 지금은 그냥 밀림 숲으로 변했다.
다시 출발 내려오다가 수동휴게소에서 석식으로 국수을 먹고 있는데
그만 장댓비가 쏟아져 바삐 정리를 한 아름다운 추억도 남겨본다.
대구오면서 차중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우린 통로에서 마주보고
몸을 부대끼면서 참 오랜만에 유흥에 푹 빠져본다.
여성분께서 서로 내 보고 함께 놀자고 신호를 보내 주신다.
:행복한 고민: 이란 말은 이를두고 한 말인가? 自問自答 해 본다.
여성회장님께서도 잘도 노는 나를 부러우신듯 直視하신다.
다음달엔 7월 연중행사로 지리산 계곡으로 피서모임을 간다면서
내 보고 꼭 놀러 오라신다. 난 감사한 맘으로 행복하게 받아들인다.
내 7월 모임땐 정회원으로 가입도 하고 찬조금도 얼마 드려야지 ,
그리고 더 늙기전에 맘껏 내 끼를 발산하면서 참살이 해야지
그리하여 머언 뒷날 후회는 조금, 아쉬움 없이, 떠나가야지 해 본다.
여기에 평소 내가 즐겨 써 보는 詩句 八句를 써 보노니,
人生死後億萬金(인생사후억만금):
우리 인생 죽은뒤에 억만금이 있으면 무엇하나요.?
不如生時一杯酒(불여생시일배주):
살아있을 때 한 잔 술보다 못한걸요.
人生死後億劫哭(인생사후억겁곡):(哭:소리내어 울 곡)
우리 인생 죽은 뒤에 억겁의 호곡소리가 있은들 뭐 하나요?
不如生時一曲唱(불여생시일곡창):(唱: 노래부를 창)
살아있을 때 노래 한 곡 부르는 것만도 못한데.
此世樂生是極樂(차세낙생시극락):(是:이것 시)
이 세상을 즐겁게 살면 이게 극락이고
此世苦生即地獄(차세고생즉지옥):(即 곧 즉, 바로 즉):
이 세상을 힘들게 살면 바로 지옥이라고(老:늙을 노,去:갈 거)
我生熟去非老去(아생숙거비노거):(熟:익을 숙,非:아닐 비)
내 인생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一日所重樂生之(일일소중낙생지): ( 之: 갈 지)
우리에겐 하루가 넘 소중하답니다 ,즐겁게 살아가세요 .-끝-
2025년 6월 16일 09시35분
책이 너무 좋아서 아호를 요책이라 한 樂冊. 본훈가 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