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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꿈꿔왔던 송성문,첫 선발서 멀티히트 2타점 2루타

한문역사 2026. 5. 7. 18:47

꿈꿔왔던 순간” 송성문, MLB 첫 선발서 멀티히트…2타점 눈도장 ‘쾅’

손현수기자
  • 수정 2026-05-06 14:5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4회 2타점 2루타를 치고,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까지 올린 뒤 팀 동료 매니 마차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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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순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경기를 마친 송성문)

어릴 때부터 미국 야구를 보며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는 ‘29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빅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리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타선이 폭발한 샌디에이고는 10-5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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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히어로즈 팀 동료들끼리의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다. 시작은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끊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1로 앞선 2회말 1, 3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타점도 올렸다.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히어로즈 ‘아우’의 활약에 ‘형님’ 송성문도 힘을 냈다. 송성문은 이날 부상으로 빠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대신해 빅리그로 콜업됐다. 송성문은 지난달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대주자로 나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었다. 송성문이 빅리그 타석에 선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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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4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송성문은 3회초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그는 팀이 3-4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로건 웹의 시속 약 143.2㎞(89마일) 커터를 정확하게 밀어쳐,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송성문의 역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송성문은 5회초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쪽 행운의 내야안타로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빠른 발을 뽐내며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진 실책에 3루까지 진루했다. 상대 수비의 혼을 쏙 빼놓은 송성문은 후속타자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며 팀의 9번째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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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출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송성문은 경기 뒤 현지 인터뷰에서 “팀이 승리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그리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KBO리그와 비교해) 메이저리그는 확실히 파워가 있다. 또 공 속도나 무브먼트가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은 타석에 많이 들어가서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릴 때부터 항상 미국 야구를 보며 동경해왔다. 지난해 미국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팀 동료들이 먼저 잘 다가와 줘서 고맙다. 저도 편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어로즈 ‘맏형’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트리플A로 승격한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실전 감각을 늘려가면서 곧 빅리그로 호출될 전망이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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