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 1만개 메우고, 순서 맞추고… 고국서 되살린 19세기 잔칫날'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오늘부터 31년 만에 국내 공개美 피보디에식스 박물관 소장 유물리움서 1년 넘게 복원·새 이름 붙여허윤희 기자 미국 피보디에식스 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 8폭 병풍이 98년 만에 옛 모습과 이름을 되찾았다. 폭 5.07m, 높이 1.71m.낱장으로 뜯어지고 벌레 먹어 1만 개의 구멍이 뚫려 있던 그림이1년 4개월간의 보존 처리 후 10일 공개됐다.1826년 어느 날, 평양에서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말을 탄 두 젊은이를둘러싸고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거리엔 구경 나온 인파가 가득했다.부벽루에선 화려한 연회가 열렸고, 밤이 되자 횃불을 켜고 대동강 뱃놀이가펼쳐졌다. 평안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