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3년 조선, 한 기생이 율곡 이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갑작스런 부모의 죽음으로 양반집 딸에서 기생이 된 ‘유지’라는 소녀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온 관찰사의 시중을 들게 된다. 그 관찰사는 신사임당의 아들이자 조선 최고의 학자 중 하나인 율곡 이이였다.
그 소녀는 율곡의 책을 뒤적이다 율곡의 눈에 들었다. 그 후 유지는 이이를 존경하며 따랐다. 이후 이이는 한양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유지가 성인이 됐다.
원접사가 돼 평양에 가게 된 이이가 황주에 들리게 되자 유지는 이이와 9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여색을 멀리하는 이이는 유지를 뒤로하고 떠나게 된다. 그 후 유지는 이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 인근 절에 잠시 머문다는 소식에 무려 수백 리를 밤낮으로 걸어 이이를 찾아 간다.
이이를 찾은 유지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이는 매몰차게 유지를 밀어낸다. 이이는 자신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유지의 평판을 고려해 그녀를 애써 밀어냈던 것이었다.
그로 얼마 지내지 않아 이이는 사망했고, 유지는 그의 삼년상을 치렀다.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 율곡 이이와 기생 유지의 사랑을 담은 세 편의 편지는 ‘유지사’라는 사첩으로 기록돼 이화여대 박물관에 보관돼있다. 이민재 기자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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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접사가 돼 평양에 가게 된 이이가 황주에 들리게 되자 유지는 이이와 9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여색을 멀리하는 이이는 유지를 뒤로하고 떠나게 된다. 그 후 유지는 이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 인근 절에 잠시 머문다는 소식에 무려 수백 리를 밤낮으로 걸어 이이를 찾아 간다.
이이를 찾은 유지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이는 매몰차게 유지를 밀어낸다. 이이는 자신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유지의 평판을 고려해 그녀를 애써 밀어냈던 것이었다.
그로 얼마 지내지 않아 이이는 사망했고, 유지는 그의 삼년상을 치렀다.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 율곡 이이와 기생 유지의 사랑을 담은 세 편의 편지는 ‘유지사’라는 사첩으로 기록돼 이화여대 박물관에 보관돼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