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봄이 깊어가면
새싹들이 작은 바람에도 출렁이고
살포시 손바닥을 내밀면
초록빛 속살이 드러난다.
보드라운 바람에
씨앗은 날리워
싹을 틔우고
어린 시절 들판에 뛰놀던
기억들이 까만 얼굴이 되어 돌아온다.
둑길을 따라 소꿉친구들과
기지개 켜며
달리던 아련한 추억들이
떨어진 꽃잎에
희끗한 머리카락 바라보면
아쉬움으로 잎이 무성한
오월의 그때처럼
맑고 고운 소리가 되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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