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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파사석탑

한문역사 2025. 7. 26. 16:14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 설화 얽힌 ‘파사석탑’ 유형문화유산 추진

최상원기자
  • 수정 2024-07-26 10:30
  • 등록 2024-07-26 10:18
유형문화유산 지정이 추진되는 ‘김해 파사석탑’. 금관가야 초대왕 김수로의 황후이면서 김해 허씨의 시조로 추앙받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서기 48년 가야로 올 때 배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 제공

금관가야 초대왕 김수로의 황후이면서 김해 허씨의 시조로 추앙받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서기 48년 가야로 올 때 배에 싣고 왔다는 ‘김해 파사석탑’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경상남도는 26일 “1996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해 관리하던 ‘김해 파사석탑’의 지역적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해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국유사 ‘금관성파사석탑’조를 보면, “금관 호계사의 파사석탑이라는 것은 옛날에 이 읍이 금관국이었을 때 세조 수로왕의 비인 허황후 황옥이 동한 건무 24년 무신에 서역의 아유타국에서 싣고 온 것이다. (중략) 탑은 모가 4면으로 5층이고, 그 조각이 매우 특이하다. 돌에 미세한 붉은 반점 색이 있고 그 질은 무르니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 현재 파사석탑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있는데, 1870~1873년 김해부사로 재직했던 정현석이 “이 탑은 허황후께서 아유타국에서 가져온 것이니 허황후릉에 두어야 한다”며 김해에 있던 절인 금관 호계사에서 수로왕비릉으로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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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석탑은 삼국유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각 형태의 자연석 위에 붉은빛을 띄는 돌들이 올려져 있다. 붉은 돌은 특별한 결합 없이 돌의 요철 면을 이용해 수직으로 쌓여 있다. 다만, 삼국유사에는 5층이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 파사석탑은 6층으로 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읍지’ 등 여러 고문헌에서도 파사석탑을 “돌빛이 붉게 아롱졌으며 질은 좋으면서 무르고, 조각한 것이 매우 기이하다”라고 설명한다. 조각된 무늬는 마모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경남도 담당자는 “지난 4월 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 가치를 조사했고,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를 열어 김해 파사석탑의 연혁·특징·가치 등을 검토했다. 김해 파사석탑이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면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