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2

홈런왕의 한 방 디아즈 대포

한문역사 2025. 10. 15. 20:40

홈런왕의 한방… 삼성 'PO 문' 열었다

디아즈 결승포로 SSG 제압

입력 2025.10.15. 00:52업데이트 2025.10.15. 10:43
 
 
 
0
 
 

힘찬 스윙과 경쾌한 타구음. 방망이를 휘두른 타자는 물론 공을 던진 투수, 경기장 내 모든 관중이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이건 홈런이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르윈 디아즈(삼성)가 14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말 결승 2점 홈런이 된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삼성은 디아즈의 활약으로 5대2로 승리, 한화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홈런왕의 한 방으로 팽팽하던 승부가 기울어졌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르윈 디아즈(29)가 타석에 섰다. 디아즈는 SSG 불펜 투수 이로운의 4구째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겼고, 홈런을 직감한 듯 방망이를 던지며 기뻐했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20m짜리 2점 홈런. 정규 시즌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거포의 가을 야구 첫 홈런이었다. 삼성은 디아즈에 이어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이 디아즈의 결정적 홈런에 힘입어 SSG를 5대2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아즈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1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 17일부터 한화와 한국시리즈(KS)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삼성과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가 홈런왕답게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 한화의 탄탄한 선발진을 무너뜨릴 분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회까지 SSG 타선에 단 2안타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말 구원 등판해 SSG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아픈 기억을 지우는 완벽한 투구였다. SSG 선발 김광현도 5이닝 1실점(1피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3회 말 1사 1·2루에서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말엔 무사 1·2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SSG도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후라도가 교체된 8회 초 정준재의 볼넷과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장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에레디아, 한유섬, 고명준이 모두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무산시킨 게 아쉬웠다. 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8회) 역전했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8회 말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5–2 리드를 잡은 삼성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SSG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김재윤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세이브 신기록(4세이브)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한화 구대성의 3세이브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대구>

삼성(3승1패) 5 - 2 SSG(1승3패)

▲홈런=디아즈 1호(8회 2점) 이재현 2호(8회 1점·이상 삼성)

▲투수=이호성(승·1승) 김재윤(세이브·3세이브) 이로운(패·1패)

 
양승수 기자스포츠부
스포츠부에서 야구와 농구, 육상과 수영, 바둑, e스포츠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