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뭔데! 내가 대통령이야!" 尹 폭언, 공동정부 끝장냈다 [실록 윤석열 시대]


제13회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극적 타결과 파국의 전말③
」‘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이하 실록팀)과 만난 이태규 전 국민의당(합당 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4월을 회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대리해 윤석열·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낸 그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 직책을 맡고 있었다.
단일화의 핵심 전제 조건이던 ‘윤석열·안철수 공동 정부’ 약속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숱한 ‘윤핵관’과 ‘멘토’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안철수에게 인수위원장 자리를 내줄 때만 해도 장밋빛으로 보였다.

이철규 인수위 총괄보좌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왼쪽부터)이 인수위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상대의 태도가 바뀐 건 ‘덕담 잔치’가 끝나고 ‘벼슬’의 주인을 정하는 절차가 시작되면서였다. 애초 안철수의 몫으로 여겼던 자리를 ‘윤석열의 사람들’이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고 있었다.
실록팀과 마주한 안철수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안철수가 말을 이어갔다.
이태규도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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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정부’ 끝장낸 尹의 그 사건
2022년 4월 10일 저녁 이태규가 전화기를 꺼냈다. 그날 오후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걸친 술 몇 잔의 도움도 받았다. 워낙 많이 걸어 익숙해진 그 이름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상대가 응답했다.
이태규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단일화 '전권대리인'으로 나섰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김상선 기자, 연합뉴스
이태규는 전화의 상대이자 후보 단일화 당시의 카운터파트였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답답한 심사를 토로했다. 당시 장제원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었다. 그의 항의에 장제원이 굳어졌다.
두 사람의 통화는 화기애애와는 거리가 먼 형태로 조금 더 이어지다가 성과 없이 종료됐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이태규의 전화기가 울기 시작했다.
순간 전화기 너머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윤석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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