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관 관리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체온이 떨어지면 피가 끈적해지고 혈전이 생성되기 쉬운 상태가 돼서다. 겨울에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겨울철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출 땐 추위에 가장 취약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뇌로 이어지는 목의 혈관을 보호하기 위한 목도리도 필수다. 다소 민망하더라도 털모자를 쓰는 것도 좋다. 혈액 점도(粘度)를 낮추고 혈전을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히트쇼크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에 따른 질환이다. 온천이나 목욕탕 이용 시 급격한 혈압 변화로 현기증을 일으키거나 실신(失神)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열탕에 들어가고 나올 땐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 별미인 국밥, 국수 등 정제된 탄수화물 음식을 먹을 때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혈당을 급격히 높였다가 인슐린 과다 분비로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고 극심한 피로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어 섭취 후 바로 운전대를 잡는 것도 위험하다.
#해가 바뀌길 기다렸다는 듯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새해 벽두(劈頭)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맴돌고 최저기온이 영하 16℃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한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가장 홀대받는 손과 발을 따뜻하게 잘 보호하는 것이 겨울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듯, 지금까지 소홀히 했던 것에 좀 더 관심과 정성을 쏟는 2026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