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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잡는 드론,가격 패트리엇 1/1000.

한문역사 2026. 3. 11. 06:10

'드론 잡는 드론' 가격 패트리엇 1000분의 1, 총력 개발해야

조선일보
입력 2026.03.11. 00:00업데이트 2026.03.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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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와일드호네츠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스팅'/와일드호네츠

이란 드론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망을 뚫고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에너지·담수 시설 등을 타격하고 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미국 패트리엇과 이스라엘 아이언돔 등이 요격하고 있지만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섞어 쏘는 공격에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은 드론 개발에 집중해 왔다. GPS를 달고 2000㎞ 떨어진 목표를 공격할 수 있는 자폭 드론 ‘샤헤드’를 2021년 만들었다. 탄도미사일보다 낮게 날고 속도도 느려 레이더가 새떼로 오인할 수 있다. 탐지해도 5000만원짜리 드론을 60억원짜리 패트리엇으로 요격해야 한다. 이란의 무더기 드론 공격을 요격 미사일로 전부 막는 것도 불가능하다. 가성비에서 100배 이상 불리하다.

러시아가 수입한 샤헤드 공격에 고전하던 우크라이나는 요격 드론을 개발했다. 샤헤드의 공격 속도가 시속 180㎞인데 이 요격 드론은 시속 300㎞로 추격해 충돌로 요격한다. 레이더가 적 드론을 탐지하면 병사가 요격 드론을 직접 조종한다. 제작비는 샤헤드의 10분의 1 수준인 수백만원대다. 패트리엇과 비교하면 1000분의 1 가격으로 적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중동 11국이 우크라이나에 ‘드론 잡는 드론’ 구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미국도 샤헤드를 베낀 저가형 자폭 드론을 만들었다. 가격은 샤헤드와 비슷한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을 이용하면 미 본토에서도 정밀 조종이 가능하다. 대량 생산하면 샤헤드보다 저렴해진다.

우리는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 북한 드론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떨어지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북한은 러시아 파병으로 드론전을 익혔다. 참전 병사들을 사단마다 교관으로 보내 실전 경험을 공유 중이라고 한다. 이미 샤헤드를 생산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최근 김정은은 AI를 탑재한 자폭 드론 개발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관은 드론을 “없어선 안 될 전력”이라고 했다. 이제 드론은 포탄처럼 쌓아 놓고 쓰는 소모성 무기가 됐다. 특수부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군 모든 병력이 운용할 수 있도록 저가형 비축을 대폭 늘리고 훈련과 편제도 바꿔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선 여성이 드론병으로 활약한다. 우리 방산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도 드론 방어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