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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치고 장구: 친 오타니선수

한문역사 2026. 5. 22. 10:24

'북 치고 장구 친' 오타니

선두 타자 홈런에 승리 투수까지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사상 최초

입력 2026.05.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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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21일 샌디에이고전 승리 후 기뻐하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 /AP 연합뉴스

그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 리그에선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가을 야구’에선 2025년에 이 기록이 유일하게 나왔는데, 주인공은 역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초구로 던진 시속 153.7㎞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강하게 잡아당겼다.

123.4m를 날아간 공은 펫코 파크의 외야 중앙 담장을 기준으로 약간 오른편 관중석에 떨어졌다.

시즌 8호포이자, 결승타였다. 타자로서의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시즌 타율은 0.272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빛났다.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고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3회까지는 한 명도 진루시키지 않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오타니는 5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낸 뒤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내자 주먹을 쥐며 포효했다.

그는 앞선 세 차례의 등판은 투수로만 나섰는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 2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시즌 4번째 승리(2패)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0.73으로 낮췄다.

오타니는 작년 10월 1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맞아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 등 대포 세 방을 터뜨리고, 투수로 승리(6이닝 무실점)를 따냈다. 그는 7개월 만에 정규리그에서도 ‘북 치고 장구 치는’ 맹활약을 재현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9번 타자 겸 2루수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 2연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31승 19패)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