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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26 메시, 월드컵 7경기 연속골, 68년 만에 신기록

한문역사 2026. 6. 30. 14:30

메시, 월드컵 7경기 연속골… 68년 만에 신기록

후반 교체 출전해 프리킥 득점

입력 2026.06.29. 00:42업데이트 2026.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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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가 28일 아르헨티나와 요르단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최종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뒤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7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Getty Images =AFP 연합뉴스

후반 35분, 골대에서 약 25m 떨어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메시가 왼발로 낮게 감아 찬 공은 높이 뛰어오른 요르단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허를 찔린 골키퍼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7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 나온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요르단을 3대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오스트리아전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을 바꾸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메시는 2006년 독일과의 8강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주전 명단에서 빠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1분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9경기 만에 터진 마르티네스의 첫 월드컵 득점이었다.

그래픽=김성규

무난하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교체 투입된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후반 10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2-1로 추격했다. 그러자 스칼로니 감독은 후반 15분 마르티네스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 메시는 20분 뒤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호주전부터 8강 네덜란드전, 4강 크로아티아전, 결승 프랑스전에 이어 이번 대회 알제리전 해트트릭, 오스트리아전 멀티골, 요르단전 득점까지 경이로운 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메시는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1958년), 브라질의 자이르지뉴(1970년)와 함께 보유했던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득점도 19골로 늘리며 자신이 보유한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아직 골든 부트(월드컵 득점왕)를 차지한 적은 없다.

추격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같은 날 열린 K조 조별리그 최종전 콜롬비아전에서 침묵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머물렀다. 두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날 열린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I조 최종전(프랑스 4대1 승)에서는 프랑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이번 대회 4호 골을 기록,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는 무득점에 그쳤고,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은 출전하지 않아​ 나란히 4골에 머물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까지 포함해 4명이 4골로 공동 2위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로 골든 부트를 차지했던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27일 파나마전에서 이번 대회 3호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11골로 늘리며 게리 리네커를 넘어 잉글랜드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에 2연속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부터 월드컵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32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카보베르데와 맞붙는다. 경기는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연고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