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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노모 홀로 돌보는 75세 김우창씨(2022.5.9.매일신문)

한문역사 2022. 5. 9. 09:51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 최고의 효도입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106세 노모를 홀로 돌보고 

있는 김우창씨(75세)의 말씀이다. 

김씨는 지난 6일 열린 대구시 제 50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효행유공표창 수상자로 선정돼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5명의 수상자 중 유일한 남성이자 최고령 수상자다.

효행 유공 표창은 대구시가 각 구.군으로 추천자 공문을 보내면 

동장,부녀회,등을 통해 입소문이 난 자녀들이 후보에 오르는데

최종 수상자는 현장조사와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가려진다. 

김씨 역시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효자다.

7남매 중 장남인 그는 지난  27년 간 어머니를 봉양했다.

199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게 된 어머니를 망설임 없이 

집으로 모셨다.  유통업에 종사하며 먹고살기 바빠 결혼 시기를 

놓쳐버렸던 터라 어머니와 살림을 합치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초반에는 일을 하며 20분 정도 떨어진 어머니집을 매일 

방문하며 돌봤는데 세심한 돌봄이 어렵게 됐다: 며 열심히 키워준

어머니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어머니를 모셔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여든 살에 가까웠던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라는 친척들의 

성화도 잦았다.     하지만 김씨는 귀를 닫았다.

주위에 요양원 입원 뒤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어르신을

많이 봐 온 탓이다.  김씨는 자신이 고생해도 절대 요양원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철칙을 세웠다.취재진과 만남에서 그는 

어머니의 하루 일과를 막힘없이 나열했다. 

어머니의 나이가 더 들수록 김씨는 유통업을 그만 두고 생활패턴을

온전히 어머니에게 맞췄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오전 7시쯤 아침식사

를 하는 어머니를 위해 김씨는 새벽부터 아침밥을 짓고 점심으로는 

빵과 우유를 즐기는 어머니의 취향에 따라 오전 11시 30분 쯤 

요깃거리를 준비한다. 인스턴트는 입에도 대지 않는 어머니의 입맛에 

된장찌개, 장조림, 등 어떤 요리도 쉽게 한다는 그는 스스로

프로요리사 라고 자부한다. 

김씨는 :어머니가 시간대별로 드시는 음식과 간식이 정해져 있어

 놓치지 않고  다 챙겨 드리려 애쓰고 있다.腸(장) 건강을 위해 유제품도 

알뜰히 챙긴다: 며 :아무래도 어머니가 나이가 많다 보니 혹시나

집에 홀로 있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날까 두려워하신다. 

그래서 어머니가 불안하지 않도록 나도 외출을 삼가고 온 종일 붙어있다: 

고 말했다. 

요즘시대 孝(효)의 의미에 대해 묻자 김씨는 :참을성과 기다림: 이라고 했다.

간혹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을 때도 있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을 잘 모시는 방법;을 

물어보는 이웃 주민에게도 김씨는 :그저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라: 고 답한다.

그는 :노인은 호기심이 많다,  그 마음을 이해하고 들어주고 대답을 잘 해주면

그걸로 끝이다. 늦은 행동과 말을 기다려주며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게 자식의 도리 : 라고 했다.  끝.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대답 잘해주는 게 ,최고 효도다: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게 자식의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