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벼슬 어우러진 계룡산이라 서쪽
세상에서 으뜸가는 절이라서
갑사.
갑사에 가면 바람도 으뜸
구름도 으뜸이요
사람까지 으뜸.
때로는 세상과 돌아앉아
손을 맞잡아 인(印)을 친
산과 산.
태극으로 감돌아 포근히 안긴
지구의 자궁(子宮)
우주의 자궁.
그 안에 들면 절도 아기가 되고
스님도 아기가 되고
속세의 인간까지 아기.
다시금 태어나라
맑고 고운 울음 하나로
우리도 다시 태어나리
2022.10.9.
공주문화원장 나 태 주 시인 글 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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