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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紫微花
淨宮檐下近如來 (정궁첨하근여래) 開謝無窮彼岸哉 (개사무궁피안재) 請問何時逢考妣 (청문하시봉고비) 應當念佛覺輪廻 (응당념불각륜회) 절집의 처마 아래 부처님과 가깝더니, 끝없이 피고지니 깨달음을 얻었는가! 묻노니, 우리 부모 언제나 만나 뵐까, 마땅히, 염불하며 윤회를 깨우쳤겠지? 淨宮 사찰, 절집. 檐下 처마의 아래. 如來 석가모니를 성스럽게 일컫는 말. 開謝 꽃이 피고 짐. 無窮 공간이나 시간 따위의 끝이 없음. 彼岸 사바세계 저쪽 깨달음의 세계, 번뇌 해탈 열반에 이름. 何時 어느 때에. 考妣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面壁 참선하는 일, 참선할 때 주로 벽을 마주하여 나온 말. 念佛 부처의 모습이나 공덕을 생각하며 부처이름을 외는 일. 배롱나무는 紫微花라고하며 중국 남부 원산지로, 다른 나무보다 늦은 4∼5월에 잎이 나고, 7월부터 약 100일간 꽃이 피는 대기만성형으로, 나무백일홍이라고 합니다. 글자로는 보라색이지만, 붉은 갈색이며 흰꽃도 있습니다. 줄기 표면이 얇은 조각으로 떨어져나가 반질반질하여 파양수(怕瀁樹) ‘간지럼나무’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향교나 서원, 절집, 양반들의 별서정원 등에 심었으나, 요즘은 공원,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절에 핀 배롱꽃을 보며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紫薇花 楊萬里(양만리 1127∼1206)) 중국 宋 시인, 남송4대가. 似痴如醉弱還佳 (사치여취약환가) 露壓風欺分外斜 (노압풍기분외사) 誰道花無紅十日 (수도화무홍십일) 紫薇長放半年花 (자미장방반년화) 바보처럼 취한 듯 시들다가 다시 피고, 이슬에 눌리고 바람에 속은 듯 기울었네! 그 누가 열흘 붉은 꽃이 없다 말했던가, 자미화 반년이나 오래도록 꽃 피우는데!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은 양만리가 처음 노래한 詩句인데, 人無千日好, 權不十年長 인생이나 권력 무상의 비유로 사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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