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別陽谷蘇世讓[정별양곡소세양] 黃眞伊[황진이]
정이 든 양곡 소세양을 이별하며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 쓸쓸하고 적막한 달 밤에 무슨 생각하는지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 밤새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속의 모습같네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록망언] : 님에게 묻나니 시간 나시면 제가 한 말을 적어보고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 이승에서 맺은 연분 정말 믿어도 좋을런지요.
果[과] : 열매, 과연,정말로.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 오랜 시간 님 생각해도 끝없이 두렵기만한데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 매일 매일 내 생각은 몇번이나 하실런지요.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모양, 때(시간)이 오래 된 모양. 疑[의] : 의심, 두려워하다.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 바쁜 중에도 돌이켜 봄이 기쁨인지 괴로움인지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 참새처럼 떠들며 슬퍼해도 사랑만은 변함없겠지요.....
喧[훤] : 떠들다, 시끄럽다, 슬퍼하다.
소세양과 한 달 넘게 동거하고 헤어진 뒤
그를 몾잊어 애타게 그리는 마음을 적어
한양에 있는 소세양에게 보냈던 한시(漢詩)라네요.
이선희 가수가 부른 "알고싶어요" 노랫말을 옮겨봅니다.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꿈 꾸시나요.
깊은밤에 홀로깨어 눈물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그대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진정 날 사랑한가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소세양이 친구들에게 황진이를 유혹하여 한 달간 동거하리라 약속을 하고
한 달을 넘기면 사람이 아니라 장담을 하며 송도의 황진이를 찾아
인편에 황진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榴"
단 한자만 보내니 황진이 또한 그 답글에
"漁"
한자만 덜렁 써서 보냈답니다.
내용을 풀이하면
榴 : 석류나무 류 를 碩儒那無遊[클 석, 선비 유, 어찌 나, 없을 무, 놀 유]
'큰 선비가 있으니 어찌 놀지 않겠는가 ?' 즉 "나에게 와 놀지 않겠나 ?"
漁 : 고기잡을 어 를 高妓自不語[높을 고, 기녀 기, 스스로 자, 아니 불, 말씀 어]
'콧대 높은 기녀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즉 " 네가 먼저 와서 직접 말하라"
우스개 소리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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