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는 기적의 사람들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신년시
- 기자명나태주
- 입력 2013.01.02 08:01

우리가 먼저 기적입니다
내가 기적이고 당신이 또 기적입니다
오늘도 살아있음이 기적이고
살아서 숨 쉼이 기적입니다
우리들 하루하루가 또 기적이고
1년 365일이 하루같이 기적입니다
지나간 한 한해가 꿈결 같은 기적이고
다시 올 한해가 또다시 눈부신 기적입니다
오늘은 2013년 새아침, 앞으로
날마다 받을 365개의 해와 달이 기적이고
수없이 많은 밤하늘의 별들과
꽃들과 새소리와 구름과 바람이 또 기적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더 바란다 하겠습니까?
하루하루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하루하루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살기만을 바라고 꿈꿀 따름입니다
아, 공주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시금 기적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하루하루 삶이 기적이고
새롭게 맞이할 새해 새날이 기적입니다
아, 공주가 또 기적입니다
기적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어버이 같은 계룡산이 기적의 산이고
어머니 같은 금강이 기적의 강물입니다
올해는 2013년 계사년 뱀의 해
뱀을 닮아 우리도 현명하고 민첩하게
강인한 삶을 살아야 할 일입니다
넉넉하고도 새로운 삶을 누려야 할 일입니다
사람들이여, 웅진골 사람들이여
당신들 앞에 놓인 365개의 새로운 해와 달과
수없이 많은 별과 구름과 바람과 꽃들을 잊지 마십시오
또다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는 기적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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