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김정은의 외할아버지는 밀수업자였다”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북한 김정은의 외할머니(maternal grandmother) 이맹인(李孟仁)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월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이라는 책을 펴낸 일본 도쿄신문 전 논설위원(editorial writer) 고미 요지가 제공한 것이었다.
김정은이 쏙 빼닮은 얼굴 모습(spitting image)이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탈북민(North Korean defector)은 “북한에서는 ‘누구를 붕어빵처럼 닮았다(look like a carbon copy)’고 하지 않고 ‘누구를 먹고 게웠다(eat and vomit)’고 표현하는데,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고미 요지에 따르면, 이맹인은 일제강점기(Japanese colonial period) 때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갔다. 역시 제주도 출신인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高慶澤)은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인과 살림을 차렸는데, 이맹인이 첫 번째 부인은 아니었다. 고경택은 1913년 제주도 조천읍에서 태어나 1929년 16세 때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뒤 한 공장에서 일했다. 일본군 산하 군수 업체 공장(munitions plant)이었다고 한다.
밀입국자(illegal immigrant)였던 고경택은 얼마 후 밀수업자(smuggler)가 됐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밀항선(blockade runner)을 운항하며 밀무역을 했던(engage in contraband trade) 그는 한국에서 체포된 이력이 있고, 일본 경찰에도 적발돼 강제 추방(forced deportation) 위기에 놓였다. 단속(crackdown)이 강화되자 결국 1962년 북송선을 타고 도피하는(flee aboard a repatriation ship to North Korea) 길을 선택했다. 본처(legal wife)와 자녀들은 거부하자 이맹인과 딸 고용희(高容姬) 등 그 식솔을 데리고 갔다.
고용희는 1952년 6월 오사카에서 태어나 북송선을 탔을 때 나이는 10세였다. 만수대 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하다 20세 때인 1972년 공훈 배우 칭호를 얻으면서 김정일의 눈에 들어 총애를 받게(gain his attention and favor) 됐다. 이후 세 번째 부인이 돼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give birth to them).
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재일 조선인 밀수업자였다는 사실은 ‘백두혈통’ 신화를 뒤엎는(overturn the ‘Baekdu bloodline’ myth) 가족사다. 북한은 일제강점기 항일 투쟁(anti-Japanese struggle)과 ‘백두혈통’의 우월성을 체제의 근간(foundation of its regime)으로 내세워 주민들을 기만해왔다. 재일 조선인은 북한 내에서도 차별받는 집단(discriminated group)이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경우 반일 감정(anti-Japanese sentiment)을 기반으로 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일가의 권위와 체제 정통성에 치명타가 될(deal a fatal blow to the authority and legitimacy) 수 있다.
김정은은 북송 재일 교포였던 생모(biological mother) 고용희, 밀수업자였던 외할아버지 고경택으로 인한 열등감·불안감(sense of inferiority and anxiety)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의 생일조차 기념일(commemorative day)로 제정하지 않고 있다.
'새 카테고리2'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점포에 역전포 내가 영웅이다. 삼성 김 영웅 선수 (0) | 2025.10.25 |
|---|---|
| 김영삼 가택 연금 일기 최초 공개(2)(1980~1983) (0) | 2025.10.25 |
| 만물상) 전남편과 결혼하기 (0) | 2025.10.25 |
| 抗爭을 함부로 쓰지말라 (0) | 2025.10.25 |
| 동추 거문고 이야기(43) (0) | 2025.1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