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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강좌(62) 修練과 修鍊 이라

한문역사 2025. 12. 9. 21:18

권오상의 웰빙강좌 62] 수련
오염물질 제거해 막힌 기혈 뚫어야 심신 제기능 발휘
2005.07.27 

‘도를 닦는다’ 거나 ‘무예를 수련한다’든지 또는 ‘단전호흡을 수련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일상생활보다는 무술이나 참선, 서예 등 무언가 고상한 것을 

추구할 때 우리는 ‘수련’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엄숙한 표정으로 고행의 길을 수련하는

 사람도 있고, 술에 빠져 흐느적거리면서도 깨달음을 위한 수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수련이란 무엇일까.

수 : ‘닦을 수(修)’ 닦는다는 뜻이다.
련 : ‘익힐 련(練)’ 또는 ‘단련할 련(鍊)’의 두 가지가 쓰이고 있다.

즉, 무언가를 ‘닦고 익히거나’ ‘닦고 단련한다’는 뜻이 수련이라는 뜻이다. 

군사 훈련이나 축구 연습이라는 말을 쓰지 군사 수련 또는 축구 수련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처럼, 

수련이라는 말은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포함하여 심신을 단련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심신을 수련한다’는 말은 마음과 몸에 묻은 ‘때’를 제거하여 깨끗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때’ 란 무엇인가?

흔히 사람을 하늘의 아들이라거나 본래 밝은 성품을 타고났다고 하는 것처럼, 

사람이 처음 태어났을 때의 본래 면목은 천진난만한 밝음 그 자체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사람이 세상 살다 보니 정신적으로 시기 질투 등 바르지 못한 마음가짐이 되고, 

육체적으로 긴장되고 경직 되어진다.

한 마디로 진흙 속의 보석처럼 밝음이 흙이나 더러운 것이 묻어 제 빛이 나지 않는다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이 막히고 정신 및 신체가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다. 수련이란 이러한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밝고 환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를 제거하는 것이 수련이라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묻은 때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먼지와 기름이 한 덩이가 된 육체적인 때도 때이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때는 ‘硬直(경직)’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수련이란 몸과 마음의 경직을 풀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정신적인 경직이 육체에 작용을 해서 육체적인 긴장이나 경직을 초래하는 것처럼, 

육체적인 경직도 마음을 굳게 한다. 흔히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말처럼 몸과 마음은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나 불면증도 

단순한 정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때가 끼여 氣가 막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련이 때를 닦는 것이라면, 수련시 열심히 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단전호흡이나 참선을 하면서, 마음과 몸을 경직시킨다면 이는 수련이라고 할 수가 없다.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이완이라고 하지만 이완은 축 늘어지는 것과는 다르다. 

줄을 너무 당겨 팽팽해져도 안되지만, 늘어져서 있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줄을 펴되 팽팽하지도 늘어지지도 않는 것이 이완이다.


수련을 하면 얼굴이 편안해져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고 어깨와 가슴의 긴장이 풀어져야 한다.

 등은 펴고 무릎도 쭉 펴되 힘이 들어가지는 않아야 한다. 어떤 동작이 잘 취해지지 않는다는

 말은 그 부위의 기가 막혀 있다는 말이다. 평상시 자주 쓰는 부위는 기가 잘 통하여 

자세를 취하기도 쉽지만 평상시 안쓰던 부위는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물구나무서기나 팔 굽혀 펴기 자세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평상시 안쓰던 근육과 뼈이기에

氣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수련을 할 때는 쉬운 자세를 취하지만 몸과 마음속 깊숙이 맺혀있는 경직을 풀어 주기 위해서는 

어려운 고난도 자세가 요구된다. 하지만 어떤 동작도 수행자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맞추어 부담이 되지 않는 적당한 강도로 수련을 해서, 

수련을 할수록 기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수련이 힘들고 하기 싫어지는 것은 억지로 기가 막히게 했기 때문이다.

 때를 닦는 수련이 아닌, 때를 더 묻히는 수련을 하니까 수련이 싫어지는 것이다.

물론 방을 청소하다 보면 먼지가 일어난다. 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을 해서 청소를 해야 하지만, 

먼지가 일어난다고 청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련을 하며 약간의 힘이 드는 것도 참지 못하고 

수련을 포기하는 사람은 쓰레기 속에서 살면 된다. 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을 하되, 

먼지가 일어나면 좀 더 조심을 하고, 그래도 너무 과하게 먼지가 일어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청소하면 된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기혈이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수련이다.

 수련을 할수록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지도록 하고, 

육체적으로 호흡이 깊어지고 기운이 나도록 하자! 

수련이란 긴장을 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