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여자


55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전용기 입국과 개막식 불참 등 아이스링크 밖에서 더 이목을 끄는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이르담이 1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12초31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신기록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 네덜란드에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올 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랭킹 1위인 대표팀 동료 펨케 콕이 1분12초59로 먼저 신기록을 세웠는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레이르담이 곧바로 갈아치웠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레이르담은 당시 금메달리스트였던 다카기 미호(일본)까지 3위(1분13초95)로 밀어내고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힘든 레이스였지만, ‘앞으로 쉴 시간은 많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며 “전광판 기록을 확인한 순간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레이르담은 단거리인 500m와 1000m가 주종목이다. 세계선수권 1000m 금메달 2개(2020·2023), 은메달 1개(2021), 동메달 2개(2024·2025)를 땄고 500m에서도 은메달 1개(2025), 동메달 1개(2023)를 목에 건 강자다. 1월 말 독일 인첼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트랙 신기록(1분12초74)으로 우승해 올림픽 전 마지막 테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레이르담은 스케이팅 실력은 물론 182㎝의 큰 키와 화려한 이목구비로도 주목받아 왔다. ‘빙판 위의 수퍼모델’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다. 구독자 2100만명을 자랑하는 복싱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29·미국)의 약혼자로도 유명하다. 폴은 마이크 타이슨 같은 ‘전설의 복서’들과 대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12월엔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 앤서니 조슈아(37)와 치른 경기가 넷플릭스에 생중계되어 3300만 이상의 시청 기록을 올렸다. 폴은 이 경기로만 6850만 파운드(약 1371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르담과 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 2023년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3월엔 세인트루시아에서 약혼식을 치렀다. 당시 레이르담은 “우리가 영원히 같이 살 날이 너무나도 기대된다”며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했다. 2024년에는 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은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준다. 사랑한다”고 썼다.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 참가를 위해 밀라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전세기를 타고 와 화제를 뿌렸는데, 이 또한 폴의 선물이었다고 한다.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사치스럽다’는 등 비난 댓글을 받기도 했다.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한 것도 비판받았다.
이날 레이르담이 경기하는 동안 폴은 관중석 2번째 줄에서 네덜란드 상징색인 주황색 스카프를 두른 채 응원했고, 레이르담의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였다. 시상식 후 대기실에서 레이르담을 양손으로 번쩍 들어올려 입을 맞추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폴은 8일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나란히 앉아 올림픽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같은 여자 1000m 결선에 나선 이나현(21·한국체대)과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각각 9위(1분15초76)와 18위(1분16초24)를 기록했다. 이나현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34년 만에 경신했다. 두 선수는 16일 오전 1시 3분 열리는 주 종목 500m 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 빙속은 2022베이징 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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