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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엄마(글:월성동 채리나)

봄이 오면너보다 먼저 피어나는 건내 마음 끝에 핀 걱정이었다.꽃샘추위에 네 손이 시릴까새벽마다 네 이불을 여며 보다,잠든 너의 숨결에 내 가슴이 놓이곤 했다. 여름이 되면햇살보다 뜨거운 건 네 빰을 만지는 내 손등이었다.너의 땀이 열로 바뀔까 부채로 밤을 새워 부치며 작은 열기에도 흔들리는 엄마라는 이름의 온도계. 가을은하늘이 맑아질수록내 마음은 더 흐려졌다.낮과 밤 사이 너의 체온이 흔들릴까 두려워옷깃을 여며주며몰래 내 마음도 여미곤 했다. 겨울이 오면눈보다 먼저 내린 건네가 감기에 걸릴까 두려운하얀 걱정이었다.찬 바람이 창을 두드릴 때마다이불 밑으로 내 온기를 밀어 넣고 세상 가장 따뜻한 겨울이너의 방 안에 머물기를 빌었다. 사계절,나는 늘나를 잊고 넝를 걱정했다.어떤 바람이 불어도 너만은 ..

500.추억여행다대포(25-7-7)

昨今全國熱帶裏(작금전국열대리):(裏:속 리)요즘 온 나라가 열대속이라一日終日汗蒸幕(일일종일한증막):하루 종일 마치 한증막 같은데夜間就寢扇風機(야간취침선풍기):밤에 잠 들라하면 밤새도록 선풍기를 틀고 바람 쐔다今日夫婦釜山行(금일부부부산행):오늘 울부부 부산으로 추억여행을 가자는데緩行列車大邱驛(완행열차대구역):대구역에서 완행열차인 무궁화호를 탔어라釜山驛着多大浦(부산역착다대포):부산역에 도착하여 곧장 다대포로 갔어라.足底沙浴於海邊(족저사욕어해변):(沙浴:찜질을 漢譯)해변에서 뜨거운 모래위를 걸어 발바닥 찜질을 하였어라.侍母家族十二前(시모가족십이전):(2013.9.2.12년 전)울엄마 모시고 온가족들과 이곳 횟집에서 석식하였었는데其時水泳願限無(기시수영원한무):그때 이곳 해수욕장에서 원도 한도 없이 수영하였어라..

울부부 열차타고 부산으로 추억여행 가다 (25-7-7)

단잠자고 일어나서 50분간 운동 즐기고 와서 씻고는 함께 조식한다.TV 아침마당을 즐겨보는데 아내가 함께 부산 다대포 쪽으로 가잔다,난 좋아라 하면서 가벼운 옷차림새 하고 밀짚모자 시원스레 쓰고배낭에 간식으로 사과 ,생수,과자, 조금 넣어서 갖고 나온다 .9시 반경, 버스타고 상인역 가서 다시 지하철 타고 대구역 간다 . 곧장 부산행 완행열차 무궁화호를 타기위해경로우대 표(1인당 5,400원)끊어 출발시간(10:40)을 보니 5분여 남았다,내려가니 고맙게도 열차는 우리를 태워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기쁜 맘으로 나란히 완행열차 타고 가면서 밖을 구경한다.산천초목이 울창하다. 동대구역 지나서 경산역에 오니 이곳에 사는손자,손녀 생각이 나서 子婦 은미에게 폰으로 문자보낸다 아들이 사는 신동아 페밀리아파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