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방

유병장수 시대,응답자 80%가 내 살던 집에서 生 마감하고 싶어.

한문역사 2026. 5. 5. 15:41

유병장수의 시대… 응답자 80% "내가 살던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

한국인의 노후 주거 의식
"욕실 미끄럼 방지 등 집 개조해야"

입력 2026.05.04. 00:36업데이트 2026.05.04. 16:28
0
 
 
 
 
 

“2024년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3.7세로 2016년보다 1.3세 늘었습니다.

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 수명은 2024년 65.5세로 0.6세 느는 데 그쳤습니다.

건강 수명과 기대 수명 사이 18년 이상을 유병 상태로 보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有病長壽의 시대’입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은퇴 스쿨’ 시간에는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출신인 황원경 박사가 한국인의 노후 준비 실태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한국인이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요소는 건강이었다. 응답자의 48.6%가 건강을 1순위로 선택했다. 2017년 조사 대비 13.5%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부부 가구일수록 건강을 더 중시했는데, 황 박사는 “자녀에게 돌봄 부담을 전가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문제는 준비 수준이다. 중요도 2위였던 경제력의 준비 정도는 5개 항목 중 5위로 꼴찌였다.

가족·지인 관계, 건강, 여가, 사회활동 다음이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실제 은퇴 후의 만족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은퇴 후 가구 중 현재 노후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8년 52.1%에서 2023년 49.6%, 2025년 43.7%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불만족 응답은 2018년 15.4%에서 2025년 23.6%로 8%포인트 이상 뛰었다.

은퇴 전과 후의 가장 큰 시각 차이는 일상 속 어려움에 있었다. 은퇴 전 가구는 자산 관리와 가족 간병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봤지만, 실제 은퇴 후에는 음식·요리, 생활용품 구입, 집안일 같은 일상적인 문제가 더 큰 애로 사항으로 떠올랐다.

한국인의 노후 주거 의식도 뚜렷한 방향을 보였다.

‘내가 살던 집과 동네에서 나이 들고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개념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80.4%에 달했다.

2023년보다 13.3%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황 박사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하려면 주택 개조가 필수”라며

“가장 개조가 필요한 곳으로는 욕실 바닥 미끄럼 방지와 난간·손잡이 설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