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초겨울, 낮은 여름… 일교차 큰 요즘 '기상병' 조심하세요
급격한 기온변화, 심혈관질환에 치명적
이른 아침 출근길에는 얇은 패딩을 걸쳤다가도, 한낮에는 반팔 셔츠 차림으로 돌아다닌다. 요즘 하루 사이 초겨울과 여름,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듯한 날씨다. 아침 최저 기온과 낮 최고 기온 차이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날이 흔하다.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날에는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심장·혈관·호흡기·면역 체계가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질환과 사고 위험이 커진다.

사람 몸은 항상 체온을 36.5도 안팎으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주 춥거나 더운 절대 기온보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더 취약하다. 외부 기온이 크게 바뀌면 혈관, 자율신경, 호르몬 체계가 흔들린다. 아침에는 추위를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낮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이 다시 확장된다.
실제로 일교차가 큰 날에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많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있어 기온 변화 충격을 더 크게 받는다. 실제로 심혈관질환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아침 시간대 위험성이 크다. 새벽과 오전에는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원래 상승하는데, 여기에 기온 저하까지 겹치면 심장 부담이 급증한다. 환절기 새벽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큰 일교차는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준다. 차가운 공기는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기도 점막을 자극한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와 독감이 환절기에 늘어나는 것도 큰 일교차가 점막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코와 기관지 점막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방어 기능이 가장 잘 작동하는데, 차고 건조한 공기에 반복 노출되면 점막 섬모 운동이 둔해진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밖으로 밀어내는 능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기온 변화가 심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이 깨진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유난히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에서는 이를 ‘기상병(氣象病)’이라고 부른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옷은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이 좋다. 흔히 ‘양파 옷차림’이라고 부른다. 얇은 옷을 겹쳐 입으면 더울 때 바로 벗고 추울 때 다시 입을 수 있다. 특히 목과 가슴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주변에는 큰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체온 변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침 외출 시에는 “따뜻하다 싶을 정도”로 입는 것이 안전하다.
기온 변화가 큰 날일수록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자율신경 리듬이 흔들리지 않는다. 특히 밤늦게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체온 리듬과 멜라토닌 분비가 깨져 환절기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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