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겨내는 마음, 행복 [아미랑]
<당신께 보내는 편지>

그러나 따지고 보면 행복도 불행도 주관적 인식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해석과 인격과 확정을 통해 마음의 상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행복은 삶의 습관이므로, 연습할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내가 잡을 수 없는 파랑새가 아니라 노력하고 연습하여 습관을 들이면 잡을 수 있는 파랑새입니다.
최근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 아니라 충분히 측정 가능한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가족관계, 경제력, 자아실현, 재산, 신앙생활, 외모 등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어느 정도 행복의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행복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이 우리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면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경우라도 주님이 주신 은혜 가운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확정합니다.
그래서 매일 일상을 감사하며 누리고 즐기고 실천할 때 제게 행복이 주어집니다.
사람은 불행해도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도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무엇을 정성스럽게 담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불행한 사람도 되고 행복한 사람도 됩니다.
행복한 습관과 행복한 실천이 우리 몸에 배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참 다양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입니다.
하루에도 오만상을 찌푸리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이 참담한 내적 갈등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 빚어낸 일들을 잘 해석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삶의 현장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사건이 일어난 것에 감사하며
그 이유를 복되게 해석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능력이 있다면 우리에게 부어주는 큰 은혜가 반드시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한 해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하늘이 당신에게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일이 아님을 확신하십시오.
“이 일은 더욱더 성숙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축복된 과정이구나”라고 해석해보세요.
그래서 행복은 해석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행복한 암 치료’라는 타이틀을 걸고 암 환우를 치료하는 행복한 의사입니다.
암 환우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웃고 울며 하게 투병하자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암 환우들은 암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암을 이겨내고
병이 나은 사람 중에는 암을 행복의 통로로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 환우 중에 암을 통해 가족이 변화되어 암도 고치고 더 행복한 가정으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암을 고쳐서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니 암을 고친 것입니다.
암 투병을 하며 서로가 하나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족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까칠(가명) 아버님은 간암이 폐로 전이된 말기 암 환우였습니다.
그 아버님은 경상도 남자 특유의 까칠함과 권위주의가 가득했고, 늘 싸우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다 간암이 폐로 전이된 4기 암으로 진단받고 저희 병원에 오셨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해서 거의 절망 상태였습니다.
저희 진료실에 온 첫날부터 부부가 서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래서 제가 이 병을 극복하려면 서로 하나가 되셔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환우에게 그랬듯이 서로 안아주고 웃어주게 이 까칠 할아버지에게 먼저 웃어보라고 하니,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않느냐며 멋쩍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따라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 단계에 이르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셨습니다.
그 후 할머니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할아버지가 바뀌었다며 이제는 잘 안아주고 사랑해준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벼는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환우는 의사의 발소리와 정성으로 치유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병원 외과 교수로 근무할 때는 환우를 하루 3~4번 회진했습니다. 환우들도 잘 회복되고 나았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참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10년 이상 즐겁게 꾸준히 실천하면 행복의 달인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께서“너는 나를 위해서 뭘 했니?”
라고 물어보시면 나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머뭇거리는 나를 향해 다시금 주님께서“내가 너 혼자 호의호식하라고 의사 만들어준 것은 아니지?”
라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성령의 바람이 불면 지금,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음을 압니다.
결국 천국에 가서 하나님 자녀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감격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것입니다.
힘들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암을 이겨 갑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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