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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머문 자리)북한산 백운대,인수봉.

한문역사 2026. 6. 1. 12:53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 세월이 머문 자리

권재륜 사진작가2026. 5. 30. 00:33
 
[아무튼, 주말]
[권재륜의 오감도(五感圖)]
북한산 문수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와 만경대, 그 사이 인수봉. /권재륜 제공

서울 북쪽을 병풍처럼 지켜주고 있는 북한산은 최고봉인 백운대(837m)와 그 북쪽의 인수봉(811m), 남쪽의 만경대(800m), 이들 뿔 모양 세 봉우리가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어 오랜 세월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렸다. 병자호란 이후인 1640년 척화파 김상헌이 청나라로 끌려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라고 읊조렸던 그 산이다. 조선 후기부터는 한성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북한산(北漢山)으로도 불리게 됐으며, 이것이 오늘날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산은 1억7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 사이에 지각 변동으로 솟아오른 화강암 산이다. 북한산을 오르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이 한 걸음에 일만 년’이라는 농담이 오가는 이유다. 저 바위산 봉우리가 비바람에 깎여 저런 모양이 되는 데는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렸을까. 대자연 앞에서 우리 존재의 왜소함을 깨닫게 된다. 사진은 북한산 문수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와 만경대, 그 사이 인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