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월드컵이 끝났다
16강서 스페인에 0대1 패배
20년간 6개 대회 모두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는 스페인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시울을 붉힌 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의 20년 월드컵 여정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1로 패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갈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스페인 공격수 미켈 메리노가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팀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그는 경기 후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면서도 “감정이 격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고 싶지는 않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며 대표팀 은퇴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233경기)과 최다 득점(146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6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자신이 프로 무대에서 쌓은 명성에 비해 월드컵 성과는 아쉬운 편이다. 대회 통산 11골을 터뜨렸는데, 단판 승부로 열리는 토너먼트에서 올린 득점은 이번 대회 크로아티아와 벌인 32강전에 넣은 페널티킥 골이 유일하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데뷔 무대였던 2006년 독일 대회 4위다. 이후 2010년 16강,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16강, 2022년 8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6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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