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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클린턴 당파 떠난 당신과의 우정,내 인생에 큰 선물

한문역사 2026. 7. 9. 07:29

팔순 맞은 부시 前대통령… 클린턴 "당신과의 우정, 내 인생에 큰 선물"

오바마도 재단 통해 축하 메시지 전해

입력 2026.07.07. 07:25업데이트 2026.07.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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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왼쪽)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X(옛 트위터)

1946년생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6일 80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당신, 그리고 당신 아버지(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와의 우정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였다”며 “그 우정은 우리가 정치인이기 전에 동료 미국인이고,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줬다”고 했다. 2001~2009년 재임한 부시는 공화당, 1993~2001년 재임한 클린턴은 민주당이 각각 배출한 대통령이다. 1992년 대선에선 클린턴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란 슬로건을 내세워 아버지 부시의 재선(再選)을 저지했지만 퇴임 후엔 기회가 될 때마다 우정을 과시하며 정치 양극화 시대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X(옛 트위터)에서 부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미국은 우리가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할 때 더 강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가 1946년 7월 6일, 클린턴이 1946년 8월 19일생으로 두 사람이 동갑이다. 클린턴은 자신보다 한 달 앞서 생일을 맞은 부시를 향해 “앞으로 한 달 동안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마침 내 맞이한 것에 대해 특히 감사하다”며 “건강, 행복, 그리고 우정이 더 많은 해 동안 함께하기를 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교외의 ‘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개관했을 당시 배우자와 함께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부시의 뒤를 이어 2009~2017년 재임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오바마 재단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09년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당시 부시가 남긴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오바마가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 격려와 지지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공직이 우아함, 존중, 그리고 국가에 대한 공통의 헌신에 기반해야 한다는 강력한 알림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역대 미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나며 후임자에게 당부와 격려 등이 담긴 편지를 남기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 재단은 “부시 대통령이 부시와 오바마 정부 간 원활하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6월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잭슨 파크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 바이든,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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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기자
국제부 워싱턴특파원입니다. 미국 대선과 정치, 외교·안보 뉴스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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