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팔순 맞은 어머니

한문역사 2025. 4. 6. 18:36

백연지에 핀 연꽃 같으신 울 어머니 

오늘같이 기쁘고 즐거운 날 뒤엔 

된비알 넘어온 녹록지 않았던 

깨알 같은 사연과

아~ 하고 감아오는 슬픔도 있었겠지요.

 

여름날 빽빽한 숲을 헤치고 나온 

알  바람  같으신  울  어머니

눈물도  흥에 겨우면

장맛처럼  단맛이 던다 하지요.

 

정열 품은  팔순의 세월 동안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순간들이 모여 

아들딸  7남매의  아롱진 등불이 되었습니다.

 

느지막이 통도사 앞마당에서 

깨끗이 쓸고 닦은 인품으로 

구정물  속   뺀  영혼과 함께

계곡물  염불하듯이 사셨기에.

 

꽃 진자리엔 문득 바람도 피해간다 하니 

남은 삶 동안 건강이랑 행복이랑  벗을 삶아 

봄 내음이  코앞에서  알짱거리는 

그런  날만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홍 정희 .

追記):지은이 홍정희님은  부산에 거주하는 도원수파 구 경회

宗人의 부인으로써  文人으로  활동하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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