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2

아~ 그날 아우네 장터 (유 관순 열사를 기리며)

한문역사 2025. 9. 2. 11:55

우리는  기억하렵니다.

당신께서 1919년 2월 그믐날, 양력 4월1일.

삼일만세운동 한 달 뒤에 

병천 아우네 장터 만세봉기를 계획하고 

천안,안성,연기,진천,청주를  뛰어다니며  

매봉산 봉화불을 신호로 24개 지역  동시에 

거룩한 민족 독립의 횃불을 타 올렸던 

아~ 유 관순  열사여.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16세 가녀린 소녀의 몸으로 

목숨과 바꿀 일 조국 위해 한 번 해보자고 

동지들 힘을 모아 

밤새도록   5천  장의  태극기를 만들어 

3천여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대한독립만세   소리를

이  나라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게 했던 

아~  유 관순  열사여.

 

그날 

왜군 총검에 찔려죽은 

아버지 유중권을 부여안고

붉은 피 쿨쿨 솟는 

피적삼  맨손으로 감싸며 죽어가던

어머니 이소제의 모습도 보았고 

괭이, 호미, 쇠스랑으로 

총칼에 맞서다가 장렬히 몸 바친

열아홉  명의   고귀한 죽음과 

삼십여 명의 부상을 피눈물로 바라보며 

당신은 병천에서 천안으로 

천안에서 공주로 끌려가

창상, 장독,화상,하혈(下血)로

그 어린 몸뚱이가 갈기갈기 찢어졌던 

아~  유 관순 열사여.

 

내 나라 내놔라

일본인은 너희 땅으로 가거라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나는 조선의 딸이다

내가 왜 일본사람 재판을 받는단 말이냐 

저들은 망한다,절대로 망하고 만다는 

옥중 절규를 끝으로 

1920년  10월 12일 오전 8시 12분

당신은 열일곱 해,  잠시 이 땅에 머물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처참한  시신으로  그 짧은 생애를 마감해야 했던 

아~  유 관순  열사여 .  -끝-

 

추기) 이 詩는 천안 병천우체국이 운영하는 

;유 관순 열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우체국;에 쓰여 있는 詩 입니다.

   2025.  9. 2.11:50 . 樂冊  본훈가   抄하다.

참으로 저의 심금을 울리는 시 랍니다.

이 시를 옮겨쓰면서  제 맘 넘넘 짠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