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년 연속 50홈런... MLB 사상 첫 50홈런·50탈삼진 달성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8회 솔로포
투수로는 5이닝 노 히터, 시즌 54K


투수로는 5이닝 5K 무실점, 타자로는 시즌 50호 홈런.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또 원맨쇼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1회에 볼 넷 1개를 내준 이후 5회까지 한 명도 진루시키지 않는 ‘노 히터’ 호투를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68개(스트라이크 42개)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13번 등판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투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에서 3.29(1승1패)로 낮췄다. 탈삼진은 54개가 됐다.
오타니는 팀이 4-0으로 앞선 상태에서 물러났으나, 구원 투수진이 6회에 6실점하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빛났다. 투수를 하는 동안에는 3타수 1안타(2삼진)였는데, 지명타자로 임무를 바꾼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4-6으로 뒤진 상태에서 선두 타자로 등장해 솔로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1볼에서 던진 시속 145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4홈런을 쳤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마크 맥과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 새미 소사,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2년 연속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 중에서 금지 약물 복용 논란을 일으키지 않은 선수는 루스와 그리피 주니어, 오타니 뿐이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는 작년에 58홈런, 올해 48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이날 성공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이정표였다.
LA 다저스는 8회 말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2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초 필라델피아의 라파엘 마찬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결국 6대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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