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울부부 함께 세천집 가서 고추木을 뽑아 고추를 따고
감나무에 달린 紅枾(홍시)도 따고 마당청소 해 놓곤 귀가하여
난 곧장 욕실에 가서 욕조에 온수받아 목욕을 즐긴다.
아내가 나의 등(背)을 깨끗이 씻겨준다,참으로 고마왔어라.
이게 夫婦情 이었어라. 온몸을 시원하게 잘 씻고 나오니
아내는 거실에서 추석때 예천사돈께서 보내주신 누런호박을
하나 갖고와서 끍개로 누런 호박살을 끍어낸다
그걸로 밀가루와 반죽을 하여 2판이나 노릇노릇하게 아주 맛있게
구워 준다. 난 호박전 구워 떨어질때까지 점심식사를 代食하련다.
내가 몇번이나 아내입에 호박전을 떼어서 넣어주니 맛있다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別味중에 첫 음식이 이 호박전이다.
내 입엔 아주 그만 딱 이라 울엄마 계실적 엄마집에 가면
이때쯤이면 꼭 대청마루에서 호박을 끍어 호박전을 구워서
母子間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일이 생각난다.
아! 그때 그 시절이 내겐 참 좋았었는데 해 본다.
호박전 ! 세상에서 제일 별미인 :나에겐 그냥 딱 :이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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