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자 - 산동애가
산동애가(山洞哀歌)
(정성수 작사 김부해 작곡)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어놓고
까마귀 우는 곳을 멍든 다리 절며 절며
다린 머리 쓸어안고 원한의 넋이 되어
노고산 골짝에서 이름 없이 쓰러졌네
대사:
살기 좋은 산동마을 인심도 좋은데
산수유 열매 따서 부모 효성 다 못하고
열아홉 살 꽃봉오리 피기도 전에
까마귀 우는 곳을 나는야 간다
꽃이 지면 다시 피고 세월 가면
봄은 오건만 이내 몸 인제 가면
언제나 돌아올 거나
노고산 화엄사 종소리야 너만은
아! 너만은 영원히 울어다오
잘 있거라 산동아 한을 안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
회오리 찬바람에 엄마 아빠 묶여가는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화엄사 종소리에 영원토록 울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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