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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 밀라노 ,베로나 올림픽 포토

한문역사 2026. 2. 25. 16:37

두 도시 성화 꺼지다... '17일 열전 끝' 밀라노 올림픽 폐막

4년 뒤 2030년에는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입력 2026.02.23. 10:03업데이트 2026.02.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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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폐회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련성 기자

고향을 찾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글로리아 캄파네르의 서정적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밀라노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가 서서히 꺼져 갔다.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펼쳐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여정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련성 기자

22일(현지 시각) 오후 8시 30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 밀라노에서 약 170㎞ 떨어진 이곳에 커스티 코번트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과 각국 선수단,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밀라노와 코르티나 두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올림픽답게 폐막식은 두 도시 사이에 있는 베로나에서 열렸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문화 유산의 도시다.

22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장련성 기자

폐막식 장소인 베로나 아레나는 20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야외 공연장으로, 오페라와 콘서트의 성지로 불린다.

 

이날 폐막식도 ‘뷰티 인 액션’(역동하는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거대한 음악회처럼 진행됐다. 시작부터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선율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용수들이 실제 오페라처럼 연기를 펼쳤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기수를 맡은 쇼트트랙 최민정과 황대헌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각국 선수단 입장은 전체 국가 기수가 먼저 들어온 뒤 나머지 선수들이 입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은 쇼트트랙 대표 황대헌과 최민정이 공동 기수를 맡았다. 이후 선수단이 입장할 때 김길리, 심석희, 신동민 등 쇼트트랙 선수들과 피겨 대표 이해인은 환하게 웃으며 폐막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쇼트트랙 김길리가 춤을추며 입장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DJ가 등장해 테크노 음악 등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세계적인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의 공중 퍼포먼스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뽑힌 원윤종 신임 IOC 선수위원이 소개되는 시간도 있었다. 원 위원은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과 함께 꽃다발을 받아 들고 관중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2030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대표자들이 오륜기를 흔들고 있다. /장련성 기자

폐막식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시장이 코번트리 IOC 위원장에게, 코번트리가 2030년 올림픽 개최지 대표들에게 올림픽 깃발을 전달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프랑스 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여러분은 눈과 얼음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잊지 못할 2주를 만들었고, 경쟁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