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농기계 없으면 농사 못 짓는다"… 밭농업 기계화 '선택 아닌 필수'
농촌진흥청

현재 우리나라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인해 농작물 생산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10년 뒤에는 기계 없이는 농작업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밭농업 기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1970년대부터 기계화를 중점 추진해 온 벼농사는 2024년 기준 기계화율 99.7%를 달성하며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반면, 밭작물은 2010년부터 기계화를 추진하여 기계화율을 50.1%(2010년)에서 67.0%(2024년)까지 끌어올렸으나,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파종·정식(18.2%)과 수확(42.9%) 단계의 기계화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계화 수준은 수치보다 훨씬 낮은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마늘, 양파, 무, 배추 등 재배 면적이 넓은 주요 밭작물을 대상으로 종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현장 확산은 더딘 편이다. 농가에서는 기계 이용 시 재배 기술과의 연계가 부족하고, 기계 수확 후 저장 기술이 미흡하다는 점을 기계화 기피의 주원인으로 지적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 중요도가 높은 8개 작목을 중심으로 ‘재배 기술-농기계-수확 후 저장 기술’이 연계된 종합 기계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표준 재배 양식, 무피복 재배, 육묘 기술 등 재배 기술과 예건 및 저장 기술 등 수확 후 관리 기술을 모두 패키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파 생산 전 과정 기계화 모델
양파 기계화 모델은 크게 ▲기계 정식용 육묘 기술 ▲기계화 표준 재배 양식 ▲전 과정 농기계 ▲수확 후 예건·저장 기술로 구성된다.
우선 기계화에 적합한 묘 생산을 위해 시설 벤치와 노지 육묘, 두 가지 유형의 육묘 기술을 확립했다. 육묘 과정에는 육묘 트레이 파종기와 묘 잎을 정리하는 전엽기가 투입된다. 노지 육묘의 효율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토양 소독 후 두둑을 정리하는 두둑 정리기, 상토를 밀착시켜 초기 생육을 돕는 육묘 트레이 진압기, 발근 억제망 수거기 등도 개발되었다. 또한 기계 정식과 수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두둑 폭 120㎝, 8줄 재배, 주간 거리 12~15㎝로 재배 양식을 표준화했다.
농기계는 작업 단계별로 ▲두둑 형성 및 비닐 피복을 위한 휴립피복기 ▲자동 및 반자동 정식기 ▲드론 및 붐 방제기 ▲수확 전 줄기절단기 ▲땅속 양파를 캐는 굴취 수확기 ▲수확된 양파를 담는 수집기 등이 포함된다. 특히 수확 후에는 별도의 가공·포장 없이 0.5t 단위 철망 팰릿에 적재한 뒤 바로 건조와 큐어링(아물이)이 가능한 차압송풍기를 개발해 적용했다. 이는 기존 망 포장 방식에 비해 상·하차 및 포장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작업 효율을 높인다.
이 모델을 적용할 경우 관행 농법 대비 노동력은 87%(10a당 38.2시간 → 5.1시간), 생산 비용은 82%(10a당 77만1000원 → 13만8000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생산 전 과정 기계화 모델
마늘 기계화 모델 역시 표준 재배 양식과 전 과정 농기계, 수확 후 기술이 통합되어 있다.
마늘의 기계화 표준 재배 양식은 두둑 폭 120㎝, 조간(줄 사이) 12~14㎝, 주간(포기 사이) 13~18㎝로 설정되었다. 투입되는 농기계로는 ▲통마늘을 쪽으로 분리하는 쪽분리기 ▲파종기 ▲드론 및 붐 방제기 ▲줄기절단기 ▲땅속 마늘을 캐는 굴취 수확기 ▲수집기 등이 있다. 마늘 역시 수확 후 0.5t 단위 철망 팰릿에 적재하여 차압송풍기를 이용해 건조 및 큐어링을 실시한다.
마늘 전 과정 기계화 모델을 이용하면 관행 대비 노동력은 79%(10a당 45.7시간 → 9.4시간), 생산 비용은 74%(10a당 122만6000원 → 31만5000원) 절감 효과가 있다.
◇향후 계획 및 전망
농촌진흥청은 개발된 기계화 모델 확산을 위해 주산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과 연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양파 기계화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였으며, 2026년에는 마늘을 주제로 성과 공유회를 열 계획이다. 나아가 2027년까지 주요 8대 작물의 전 과정 기계화 모델 완성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밭 농업 기계화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여 개발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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