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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내가 키운다.(여성월간지 우먼라이프 2014.3월호에서 이승호 변호사님 글)

한문역사 2014. 10. 26. 17:58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렷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앗니?

 

 다리가 힘이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잇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테니 말이다.

 

사랑한다...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잇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