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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의 딸 스틸 駐韓 美 大使 지명자, 청문회서 한국어로: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한문역사 2026. 5. 22. 20:38

실향민의 딸' 스틸 주한 美 대사 지명자, 청문회서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

"北서 수많은 사람 고통받고 있어…
한미 동맹 강화로 헌신 이어갈 것"

입력 2026.05.22. 00:43업데이트 2026.05.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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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셸 스틸(71·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20일(현지 시각)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의 ‘탈북 가족사’를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스틸 지명자는 모두 발언에서 “70년 넘게 이어져 온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데 헌신하겠다”며 “미국의 확장 핵 억지력으로 강화된 공동 방위 태세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6·25 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부모님의 사연을 소개했다. ‘실향민’의 딸로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지명자는 중·고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결혼 후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한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1992년 LA 폭동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등을 거쳐 연방 하원 의원을 지냈다.

 

그는 “내 부모는 공산주의를 피해 북한을 탈출해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한국에서 다시 일궈냈다”며 “북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지 잘 알기 때문에 한·미·일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무역 및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론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 적자가 500억달러가 넘는다.

자유 무역은 ‘윈윈’이어야 하며 우리는 재협상할 수 있다”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자금 출처를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며, 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일한 시장 접근권을 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스틸 지명자는 하원 의원 시절 ‘미주 한인 이산가족 국가 등록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팀 케인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상원 인준안이 통과되면 1년 넘게 공석인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대사로 부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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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희 기자 국제부
정치부에서 청와대와 국회를 담당했고, 사회부에서는 검찰과 법원을 취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쿠바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공저로 '서른, 정치를 공부할 시간'을 썼습니다. 현재 트럼프 2기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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