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토) 대학교 동기생들과 東九陵을 탐방하였다. 지난 가을에도 다녀왔지만 우거진 숲과 거목들로 둘러싸인 왕릉이 너무 좋아서 봄에 또 갔다. 걸어가서 태조의 왕릉에 서니 지나간 역사가 뇌리를 스쳐서 율시로 작시해 봤다. 코멘트 주시면 퇴고의 자료로 쓰겠습니다. 원당 김중구 드림.
우거진 억새풀이 무덤을 덮고 저무는 구름은 걷히는데, 고국의 영혼은 옛 궁궐을 그리워하네. 골육끼리 다투어 제왕의 업적은 상처를 입었고, 佛門에 혼자 앉아 세월의 바람 소리를 듣네. 사랑하던 신덕왕후는 이미 정릉 길에 멀어졌고, 들풀은 잇달아 건원릉 동녘까지 이어지네. 천 년이 지나도 화녕(영흥)으로 돌아가는 꿈은 멀고도 먼데, 푸른 산은 적막하고 달빛만 예나 지금이나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