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양복만 입고 시찰에 나섰다가 급히 마련한 미군 파커를 몸에 걸쳤다고 한다. /백선엽 장군기념재단
아이젠하워 당선인 옆 左: 이승만 대통령
右: 송요찬 少將 당시 수도사단장
백선엽의 전쟁터리더십
방한한 아이젠하워의 '거리두기'… 이승만은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유광종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
입력 2026.06.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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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 모드로 비공식 행사만 고집
이승만 대통령과 '한·미 갈등' 초래
신중한 사람은 신중함으로 인해 얻고 잃는다. 그러나 함부로 선(線)을 넘지 않음으로써 닥칠 재앙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아주 큰 규모의 병력이나 물자를 이동시키는 지휘관으로서는 그런 신중함이 꼭 필요하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퍽 신중한 사람이었다. 함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잘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1952년 12월의 방한에서 미국을 떠나기 전 이미 굵직한 ‘선’을 긋고 있는 상태였다. 어디까지나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비(非)공식 방문이었고, 그에 따라 차기 대통령 당선자로서 신분에만 집중했다. 드러내 놓고 벌이는 공식 행사를 우선 매우 꺼리고 있었다. 그런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행보 때문에 대한민국에게는 큰 결례를 범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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