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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 맥아더에 닦달당하던 워커 美 8군사령관

한문역사 2026. 6. 13. 16:12
백선엽의 전쟁터리더십

폭우와 안개 속에서… 낙동강 혈로 뚫은 '김점곤 연대장'

유광종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
입력 2026.02.06. 03:00업데이트 2026.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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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에 닦달당한 워커 사령관
"정면 돌파 어려우면 우회해라"
인천 상륙 사흘 뒤 마침내 진격

1950년 9월에 접어들면서 월턴 워커 미 8군 사령관의 발길이 급해지고 있었다. 그는 생김새와 성격 때문에 ‘불독’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전선의 미군이나 한국군 지휘관을 자주 찾아 불 같은 지시를 내릴 적도 많았다. 그가 타는 지프에는 바닥에 철판을 두 개 정도 깔았다. 지뢰 폭발에 대비한 자구책이었다. 그 지프를 타고 전선을 이리저리 누비는 야전의 지휘관이었다. 그의 발길이 그해 9월 들어 급해졌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도쿄의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그 무렵 전황을 크게 뒤집는 상륙 작전을 구상 중이었다. 우선은 인천을 목표지로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북 군산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낙동강 전선에 묶여 있는 아군의 지상군 병력이 어떤 수준의 북상을 할 수 있느냐에 걸린 문제였다. 백선엽 장군의 생전 회고에 따르면 낙동강 전선을 북상시켜 바다로 상륙한 아군 병력과 연계하는 ‘링크업(link-up)’ 작전이 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다.